[프로젝트 이야기] - 시작하며
이글을 작성하는 현재 나는 중견 IT 회사에서 부장급으로 근무하고 있다.
나느 SI회사에서 시작해서 중소 기업의 전산실장, 중견 그룹의 IT 총괄(CIO)의 역할과, 외국계 기업의 IT 매니져를 거쳐, 작은 컨설팅 펌에서 PI 를 수행하는 컨설턴트도 하고, 현재의 회사에서 공공기관의 SI 사업관리와 PM, 전사 품질업무를 수행 하였다.
그리고, 현재는 회사의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는 TFT팀의 팀장을 맡아 차세대 솔루션 개발을 2년째 진행하고 있다.
지금부터 내가 하나씩 포스팅할 내용은 프로그램 개발에 관련된 내용이 아니다.
약 25년간 여러 회사에서 다양한 직군과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겪었던 경험담을 풀어 놓을 것이다.
왜 경험담을 쓸려고 하는가?
요즘 들어, 스타트업이나, 제조업 기반에서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위한 솔루션을 만들고자 하는 기업들에서 조언을 구하는 요청들이 지인들을 통하여 제법 들어온다. 예전에는 ERP나 기간계 시스템을 새로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요즘은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확장하기 위하여 시스템을 갖추고자 하는 기업들이 대부분을 이룬다.
들어온 요청은 대부분 세가지로 나누어지는데, 프로젝트 초기에 해당 되는 기업들은 기술적인 부분, 웹서버는 뭐를 써야하고, 개발언어는 뭐로 해야 하고, 나는 이런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 앱을 이렇게 만들고 싶은데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개발자는 어떤 사람을 써야 하지요? 이렇게 질문을 한다.
두 번째 부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일정 기간이 지난 기업에서는 우리의 비지니스 모델은 어떻게 되고, 이 비지니스 모델을 위하여 필요한 프로그램이 있어야 되고, 그래서 이런 사람을 구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꽤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였으나 결과물이 잘 보이지 않아요? 개발자와 장비가 더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눈에 보이는 결과물은 없고, 과연 투자 비용이 제대로 사용이 되고 있는걸까요? 비용을 더 투자해야 할까요? 라는 문의가 들어온다.
세 번째 부류는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단계인데, 개발자며, 책임자가 다 나갔어요 !! 기간과 돈이 투자되었으나, 결과가 없어요!! 어떻게 하지요? 라는 문의로 종결된다.
지인들을 통하여 문의가 들어와서 여유가 될때는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진행상태를 보거나, 담당자 인터뷰등을 진행하여, 개선 사항등을 제시하여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경우도 있으나, 그리 큰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
왜 그럴까? 솔루션을 만들거나 비지니스 모델에서 활용할 시스템을 만드는 일은, ERP나 기간계 시스템의 도입해서 회사에 적용하는 것과 시작부터 틀리기 때문이다.
솔루션을 만드는 것은 회사에서 제품을 만드는 과정과 동일하다. 시중에 나와있는 기성품(ERP)을 사서 사용하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제조업에서 하나의 제품을 만들때 초기에 어떤제품을 만들것인지? 마케팅 포인트는 어떻게 할 것인지? 시장 장벽을 어떻게 되는지? 필요한 기술 개발시 들어가는 비용은 얼마나 되는지? 생산원가는 얼마나 되는지? 판매가의 책정은 어떻게 할 것인지? 투입 자원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기획을 통하여 제품이 만들어지게 된다.
솔루션도 하나의 제품이다. 시장 분석과, 기획이 필요하다. 이에 따른 연구도 필요하다. 투입하는 자원과 진행 과정으 확인, 테스트와 피드백도 필요하다.
그러나, 나에게 문의가 들어오는 대부분의 기업들, 심지어는 전산실이나, CIO 의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이 있는 기업에서도 너무나도 쉽게 이런 사업에 이런 프로그램이 필요하니, 잘하는 업체 있으면 수배해서 만들어 이렇게 진행을 한다.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여 제대로된 결과를 내지 못하는 기업이나 스타트업들이 너무나도 안타까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적게 되었다.
나는 이번 주제에서 하나의 제품을 만들기위한 과정을 하나씩 하나씩 이야기할것이다.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구상하는분, 플랫폼 기반의 스타트업을 고려하시는분, 기업의 CIO 로써 새로운 사업 모델에 대한 시스템 도입 또는 개발을 고려하시는 분, SI 기반의 IT 회사에서 솔루션 기반의 IT 회사로 전환하고자 하는 기업, PM이나 솔루션 기획 직무 담당자분을 위한 작으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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